리뷰/책

불평없는 관계 만들기

유진파 2011. 11. 16. 07:15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평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참으로 많이 들었어요. 심지어 자신이 불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일상생활의 시작부터 불평으로 시작하죠. 예를 들어 '오늘 날씨가 정말 짜증나네. 흐리고 비가 오니 말이야'라는 말, 직장에서는 '저 상사는 왜 나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분명 전생에 원수였지 싶어' 등의 말들이 아주 쉽게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이런 불평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나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지 이 책에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인간관계에서 불평없이 관계를 만들기란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호텔이든 음식점이든 좋은 곳이라고 찾아갔는데 서비스가 좋지 않거나 하면 짜증부터 내고 직원을 불러 따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이 글을 읽은 저도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음식점을 나올 때 주인에게 이야기하거나 다음부터 오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그 음식점에 대해 불평을 늘어좋기가 일수이죠. 이런 부분이 그렇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되기 전에 일상생활이여서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하고 이런 경우 이렇게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저자도 최고급 호텔이라는 곳에서 하루 숙박하게 되었는데 밤에 잠자리를 들려고 할 때 건너편 건물에서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 이럴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프론트에 연락하여 최고급 호텔이라면서 이렇게 시끄러우면 어떻해요. 라고 말하며 자신의 불만을 토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프론트에 방문하여 '모르고 계실 것 같은데요. 건너편 건물에서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나 시끄럽네요. 내일 강연을 해야하는데 다른 방으로 옮겨주었으면 해요'라는 말을 전하자 직원은 지금의 방보다 2단계 높여 좋은 방으로 옮겨주었어요. 이러한 것으로 볼 때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단지 일상생활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였는데 이렇게 좋은 방으로 배정을 받을 수 있었으니 말이에요.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불평이 없을 수 없지만 그것을 최소화하고 불평을 줄인다면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불평을 하는 이유는 주목을 끌고, 책임을 회피하고 질투 유발하고, 권력 행사하고, 제대로 해내지 못한 일에 대해 변명하기 위해 불평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유를 차근 읽어보고 생각하면 그런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남자친구와 헤어지거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그 사람이 나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핑계로 불평하니까요. 예를 들면 아이에게 자신의 방청소를 시키면 부모는 아이가 정리한 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 화를 내고 아이 나름대로 방을 정리하였는데 잔소리를 하니 듣기 싫어서 짜증내는 경우가 있어요. 이러한 것은 서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고 서로의 생각이 달라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아이를 데리고 같이 방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아이에게 정리를 시키면 어떻게 정리하는지 아이도 알고 부모도 덜 스트레스를 받고 불평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관계에서 오해가 생기는 부분 대화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짜증을 내기 이전에 상대방이 어떤 의미로 전달하였는지 파악하고 되새김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그럼 분노를 배출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상적으로 부수거나 폭력을 행사하면서 분노를 표출하면 속이 시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였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게 분노를 표출할 경우 마음에 남아있는 응어리가 있다느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적절히 분노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불평하지 않기, 다른 이가 아닌 나에 대해 중립적 입장에 있는 사라마에게 중립적으로 이야기하기'라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어요. 참으로 애미한 말이 아닐 수 없죠. 불평이 쌓이는데 표출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이야기하라니 이것이 무슨 말인지 통감이 오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 실타래가 조금은 풀렸어요.

분노가 쌓여 격양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좀 더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이런 분노의 감정이 사라지고 중립적으로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타인의 마음을 알고 어떠한 감정인지 전달이 좀 더 명확히 된다고 설명해요. 예를 들어 '나는 슬픕니다. 나는 화가 났습니다. 나는 두렵습니다' 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직장을 이전한 후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계속적인 불평만 늘어놓았지 한 번도 올바로 대처하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게 된 시간인 것 같아요. 이 책 저자처럼 불평없는 관계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금 시작하고 있어요. 하지만 습관이 불평하는 것이라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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