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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시를 좋아하고 읽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고 '이런 부분을 놓쳐서 읽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책 내용을 어떠한 방법으로 타인에게 전달하면 좋을지 참으로 고민이 많은 시집이었다.
일상적인 내용을 산문형태로 풀어서 적은 황시은 작가의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말들이 어릴 때 시골에서 지낸 고향의 향기도 물씬 풍기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시집이라고 하면 일상적으로 '내가 어떻게 그 내용을 이해하고 볼 수 있겠어. 시는 어려워서 취미도 맞지 않어' 라는 이야기로 멀리하기 쉬운데 이번에 읽은 '난 봄이면 입덧을 한다'라는 시는 정말 친숙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여서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인 것 같네요.
책 표지에 나와있는 제목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서 과연 나의 생각대로 임신에 대한 입덧이 맞는지 궁금하고 어떠한 형태로 표현하였는지도 궁금해서 찾아보았어요.
난 봄이면 입덧을 한다
창문을 여니 계절이 다가선다
이럴 땐 어김없이 입덧을 한다
투박스럽기 그지없는 막사발에
텁텁한 조껍데기 술맛이 그립다
- p21 본문 내용중
이와 같이 임신 초기에 입덧이 심하면서도 왜 그렇게 먹고 싶은 음식이 많은지 특히 장모님 음식이 많이 그립다고 이야기하던 아내의 모습이 많이 생각이 났어요. 그런 임산부의 마음을 이런 형태로 표현하여 너무나 쉽게 공감이 된 것이 이 시의 가장 매력 중에 매력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마음 편히 읽고 과거로 돌아가서 추억에 잠길 수 있어서 참으로 뜻깊은 책이네요.
과거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시집 한 번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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