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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제목에서 느껴지는 신비함.
책을 읽으면서 을은 사람의 이름이구나~알게 되었지만 을의 이야기로만 펼쳐지지는 않는다.
민주, 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그들을 지켜보고 궁금해하는 씨안이 등장함으로써 민주, 을, 씨안 세 사람이 주가 된다. 씨안의 친구 프래니, 주이 이야기도 나오는데 프래니, 주이는 이 들이 맞는 변환점을 제공하는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중학교때 영화 [블루]를 보는 느낌이다.
인물의 감정을 표출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그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서투른..하지만 애써 이 영화 멋진 것 같아. 말하고 했는데.
이 책 역시 인물들간의 감정이 주를 이루는 것 같고, 이들이 이해될 것 같기도 하면서도 완전히 이해는 되지 않는 그런 묘한 대립되는 감정이 생긴다.
호텔의 같은 공간 속에서 민주, 을, 씨안은 서로 자기 자리를 찾고 싶으나 찾을 수 없고 정착하고 싶으나 정착할 수 없고. 을은 민주를 늘 그리워하고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나 그를 붙잡지 못하고.
이들은 사는 것이 단순 명쾌하지 않고 답답하구나~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당혹스러웠던 점은..등장인물의 성별을 알기 어렵다는 거..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으로, 이름만으로 성별을 판단하고 읽었다가는 책 중반에 가서는 아..잘못 알고 있었구나.를 깨닫게 되고~앞의 상황이 살짝 이해가 안 되었던 것도 성별을 알게 됭으로 인해 풀리는 경우가 생겼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한번 더 읽어 봐야겠다는 여운을 준다. 영화도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한 번 더 보면 새로운 의미를 찾고 ‘이런 곳에서 내가 이 부분을 보지 못하였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이 책도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새로운 사실을 알지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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